2015년 9월 24일 목요일

항문에서 피가나요 | 원인과 해결 방법은?

 화장실에서 시원해게 변을 봤는데 물을 내리려고 보니 피가 나와 있는 걸 보신 적이 있을텐데요. 큰 문제가 아니더라도 피를 보게되면 먼저 겁이나게 마련입니다. 오늘 포스팅이 바로 '항문에서 피가나요'라는 분들을 위한 것인데요.


 우리 몸이 피를 흘리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쉽게 생각보면 피를 흘리는 경우를 가장 보기 쉬운 경우가 상처가 났을 때인데요. 날카로운 물건에 베이거나 어딘가에 쓸리게 되는 경우 피가 날 수 있는데요.


 '항문에서 피가나요'라는 증상 역시 항문 부근이나 소화기계통, 내장기관 등에 문제가 생긴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선 무엇이 문제인지 아는 것이 중요한데요. 피가 나는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우리가 흔히 부르는 치질이라는 질환일 수 있습니다.


 치질은 의학용어로 치핵이라고도 하는데요. 혹시나 잘 모르실 분들을 위해 치질이라는 것에 대해 간단히 다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치질이란 항문 주변의 혈관이나 조직들이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뭉쳐지면서 덩어리를 이루는 것입니다.


 치질이라고 다 똑같은 단계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닌데요. 치질에도 항문 안에 생기는 내치핵이라는 것과 항문 밖에 생기는 외치핵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둘은 엄연히 다른 질환인데요. 치료 방법도 다르고 증상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항문에서 피가나요라고 하시는 분들은 대게 이 치질이 원인이 되거나 항문에 상처가 난 경우가 원인이 되는데요. 항문에 상처가 난 경우는 대변을 볼 때만 통증이 나타나게 되므로 쉽게 알아챌 수 있습니다.



 치질인 경우에는 덩어리가 생기게 되는데요. 내치핵인 경우 이 덩어리가 안 쪽에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발견하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내치핵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1~4도로 나뉘는데요. 1도가 제일 미약한 정도이고 4도가 심각한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내치핵도 1도일 때부터 피가 날 수 있는데요. 1도이거나 2도인 단계일 때는 항문 안에 있다가 대변을 볼 때 덩어리가 잠시 빠져나올 수도 있는데요. 배변활동을 다 마치고 나면 저절로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3도나 4도가 되는 경우가 심한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항문 밖으로 나와서 손으로 밀어넣어줘야 다시 들어가거나, 손으로 밀어 넣더라도 다시 들어가지 않는 심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앉을 때 엉덩이가 바닥에 닿게 되면 통증을 심각하게 호소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입니다. 이런 분들은 치핵 덩어리가 바닥에 닿지 않게 가운데가 구멍이 뚫리고 둥그런 모양을 한 방석이나 의자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치질의 경우 증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게 되는데요. 단계가 낮을 경우 올바른 배변 습관을 만들어주면서 좌욕 등의 자연적인 치료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 사용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수술로 치핵 덩어리를 잘라주거나 레이저로 지져서 자르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요. 치료는 병원에 가서 제대로 검사를 해보시고 전문의의 소견에 따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질환이 심해지기 전에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죠?

 지금까지 항문에서 피가나요라는 분들이 증상을 호소하시는 원인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피가 나는 경우 몸 어딘가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증거이니 무심코 지나치지 마시기 바라겠습니다.